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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문대통령, 사흘간 상황 분·초 단위 설명하라"

입력 | 2020-09-25 09:09   수정 | 2020-09-25 09:10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서해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21일부터 3일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분·초 단위로 설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과 조찬회동에서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도 구출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두 아이를 둔 가장이 살해당하고 불태워지는 것을 군은 6시간 동안 지켜보기만 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사건이 2008년 금강산에서 발생한 박왕자씨 피격사건과 비슷해 보이지만 성격이 다르다″며 ″우발적 발포가 아니라 상부 지시에 따라 이뤄진 계획적 살인이었고, 박왕자씨 사건은 정부가 손 쓸 수 있는 방법이 없었으나 이번에는 살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이 이렇게 처참하게 죽었는데도 대통령은 종전선언과 평화만을 거론하고 있고, 한가로이 아카펠라 공연을 즐기는 모습에 과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기가 차고 말문이 막힐 지경″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