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조국현

문 대통령 부부, 재래시장 방문…"어려운 상인 위해 지갑 닫지 않으셨으면"

입력 | 2020-09-29 16:53   수정 | 2020-09-29 16:56
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취임 전 자주 찾았던 서울 홍제동 인왕시장에 들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장바구니 카트를 직접 끌고 인왕시장 곳곳을 둘러봤다″며 ″점포에 들를 때마다 ′요즘 경기가 어떠냐′고 물으며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매출이 예년만 못하다′는 상인들 걱정에 안타까움을 나타냈고, 상점을 들를 때마다 ″많이 파시라″며 격려했다고 강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시장 구석구석을 돌면서 귤, 거봉, 소고기, 민어 등 차례상에 올릴 제수용품 29만9천원 어치를 구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시장 방문 이후 SNS 메시지를 통해 ″′가격이 올라 다들 적게 사 간다′는 상인들의 걱정이 컸다″면서 ″예년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명을 기록한 데 대해 문 대통령은 ″점차 안정세로 가고 있다″고 평가한 뒤 ″이번 추석연휴까지 잘 넘겨야 잠시 주춤했던 경제도 다시 힘을 낼 거″라며 방역 협조도 거듭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