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박의장 "공수처, 야당 몫 추천만 마치면 비토권 보장"

입력 | 2020-10-02 10:17   수정 | 2020-10-02 13:40
박병석 국회의장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 추천에 대해 ″국민의힘이 추천하면 이들의 비토권을 보장하는 중재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스웨덴·독일 방문을 마친 박 의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에 2명을 추천해달라고 했고, 2명 중 1명은 낙점된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야당 측이 반대하면 공수처장은 선임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 때문에 공수처 출범이 예상보다 늦어지더라도 감수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7월 시행된 공수처법은 전체 7명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중 당연직 3명을 제외한 4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2명을 추천하도록 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아직 추천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 의장은 또 민주당이 법제사법위 소위에 ′기습 상정′한 공수처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시행도 되지 않은 법을 다시 고치는 건 안 된다″며 ″야당이 추천위원 명단을 내면 당연히 민주당이 상정한 개정안은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