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차를 바꿀까" 김홍걸, 국감장서 검찰소환 상의 문자 포착

입력 | 2020-10-08 16:30   수정 | 2020-10-08 16:30
재산 축소 신고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홍걸 의원이 외통위 국정감사 도중 휴대전화로 자신의 검찰 소환 일정 관련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취재진에 포착됐습니다.

포착된 문자메시지 사진을 보면 김 의원은 오늘 자신의 변호사, 의원실 관계자 등과 출석 시간과 방법 등을 논의했고, 자신의 변호사에게서 온 문자를 확인한 뒤 이를 의원실 보좌진과의 대화방에 공유했습니다.

해당 문자는 ″의원 차가 아닌 일반 차가 좋을 것 같다″는 제안과 함께 ″기자들은 마지막 휴일날 조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일단 고급 승용차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분석도 담겼습니다.

김 의원은 해당 문자를 공유한 뒤 ″변호사 이야기″라며 ″차를 바꿀까″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에 언론 따돌리기를 요청해서 협조가 이뤄진 정황도 담겼는데, 변호사 측이 김 의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그래서 검찰에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달라 했고, 그렇게″라고 적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