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설에 대해 ″대외관계를 관리하고자 하는 의사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북한 측이 하나의 기회로 활용했던 것처럼, 내년 도쿄올림픽도 그런 기회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아베 전 총리 시절보다는 일본 측이 조금 더 유연해진 것 같다″는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의 국감 발언을 인용한 뒤 ″내년 도쿄올림픽이 한일관계나 북한과 일본의 관계에서도 좋은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한일 양국 기업과 국민 성금으로 재단을 세워 강제징용 피해자를 지원하자는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1+1+알파′ 방안에 대해당시에도 수용되기 어려웠다는 점을 지적한 뒤 ″비슷한 안이 나와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제는 두 나라 정부 모두 외교당국간 협의에 맡기고 웬만하면 제동을 걸지 않으면서 접점을 찾도록 해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