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학수

공수처장 추천 내일 마감, 여 "남성 2명"…야 '막판 진통'

입력 | 2020-11-08 17:25   수정 | 2020-11-08 17:26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예비후보 추천 시한이 내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선임한 추천위원 2명은 남성 후보 2명을 공동으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여권관계자는 오늘 MBC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선임한 위원끼리는 처음부터 공동 추천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50대 후반의 남성 후보 2명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연수원 기수로는 15기부터 23기까지 가능성 있는 분들은 폭넓게 봤다″면서 ″여성도 접촉했지만 고사해 후보로 모시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여당 위원들이 추천하는 후보들은 ″변호사협회에서 추천할 예정인 분들과는 겹치진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내일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등 서너 명을 추천할 계획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의 공수처장 후보 추천은 대상자들의 고사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추천 위원인 이헌 변호사는 ″정치권 정쟁이 극단으로 치닫다 보니, 야당에서 추천받는 부담감이 추천 대상자들에게 커지고 있다″며 ″유보적인 분들이 많아 확답을 못 들었지만 내일까진 시간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내일까지 1차 후보 추천이 마무리되면, 후보 신상 자료 등을 토대로 오는 13일 공수처 추천위원회 2차 회의에서 후보 압축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가운데 위원 7명 중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공수처장 후보로 지명한 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