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10 17:42 수정 | 2020-12-10 17:56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1차 19명 추가 청구 완료</strong>
과거 정부 국정원이 불법 수집해 보관 중인 사찰 및 동향 문건의 공개를 요구해 온 ′내놔라 내파일 시민행동′은 지난 8일까지 사찰 피해자 19명이 추가 정보공개청구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추가 청구인에는 삼성 X파일에 들어있던 ′뇌물 검사′들의 명단을 공개한 故 노회찬 의원,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이자 시민운동가였던 故 이소선 여사가 포함됐습니다.
이소선 여사의 아들 전태삼 씨는 ″어머니와 교회 다녀오는 길에도 경찰과 정보기관원 5명이 따라다녔다″며 ″얼마나 세밀하게 어머니의 언행을 관리했는지 꼭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노회찬 재단측도 ″노 의원은 과거 노동 운동 시절과 진보정당 운동 시기 모두 정보기관이 오랫동안 동향을 살펴왔다″며 ″특히 삼성 X파일과 관련된 자료가 공개될 지 주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삼성 X파일 관련 기록 나올까</strong>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오른 영화 ′버닝′의 제작자 이준동 씨, 국정원이 보수단체와 댓글 부대로 공격한 문성근 씨 등 문화 예술계 인사들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 민변 이덕우 변호사 등이 국정원 사찰 정보의 공개를 청구했습니다.
현행 정보공개법은 공공기관인 청구를 받은 날부터 열흘 이내에 공개여부를 결정해야 하고, 부득이한 경우 최장 열흘 간 심의를 연장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올해 안에 이들에 대한 국정원의 사찰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최장 20일 심의‥올해 안에 공개될 듯</strong>
앞서 지난달 26일 국정원은 이례적으로 전 부서가 참여하는 <사찰성 정보 공개청구 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하고 적법하게 정보공개 청구를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풍문을 담은 사찰 정보도 국가 안보와 관련 돼 공개할 수 없다는 오랜 입장을 바꾼 건데, 같은달 12일 공개가 필요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내려졌기 때문입니다.
<strong style=″font-weight:bold; font-family:initial;″>공개 전담팀 꾸린 국정원 ″최대한 공개″</strong>
국정원 측은 ″전담팀을 꾸린 것은 숨김 없이 최대한 공개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놔라내파일 시민행동′의 김남주 변호사는 ″국정원이 공작 대상으로 삼았던 피해자들을 모아 추가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