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14 14:15 수정 | 2020-12-14 14:18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위안부 출신 길원옥 할머니의 생일을 기념한다면서 지인들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와인을 마시는 모습을 공개한 데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오늘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의원이나 당직자부터 방역에 솔선수범해야 한다는 점이, 오늘 회의에서 특별히 강조됐다″고 전했습니다.
같은 당 홍익표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국회의원이든 누구든 솔선수범해야 할 모든 사람이 가급적 모임을 자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더군다나 그것을 SNS에 올린 건 적절치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 의원을 향한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국민의힘 황규환 부대변인은 윤 의원이 해명 과정에서 길원옥 할머니의 나이를 94세로 언급한 점을 두고, ″길 할머니는 올해 93세″라며 ″그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길 할머니의 나이조차 모르냐″고 비꼬았습니다.
정원석 비대위원도 ″30년간 위안부 할머니들을 앵벌이 도구로 사용하고 국민을 기만한 ′토착 매국노′ 윤 의원을 강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