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SH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재직시절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박성민 의원실이 입수한 서울주택도시공사 회의록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지난 2016년 6월 회의에서 스크린도어 수리 작업 중 노동자가 숨진 ′구의역 사건′과 관련해 ″위탁 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조금만 신경 썼었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것″이라며 개인 과실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변 후보자는 또 같은 날 회의에서 공유주택 내 공유식당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언급하며, ″못 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냐″는 등 비하성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 후보자 측은 ″취지가 잘못 전달된 측면이 있다″며 ″청문회 때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