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의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채널A 본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소속 기자들과 이틀째 대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어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채널A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채널A 기자들은 ″취재 과정을 문제 삼아 언론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언론 자유를 침해하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 대상과 집행 범위 등을 채널A 측과 협의해, 의혹의 핵심 단서인 이모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의 통화 녹취록 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오전부터 채널A의 취재부서 사무실과 이 기자의 주거지, 차량 등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채널A 본사를 제외한 4곳에 대해서는 수색을 마쳤습니다.
채널A 법조팀에서 활동했던 이 기자는 현직 검찰 간부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여권 유력 인사의 비리를 제보하라고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 측에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