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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사망 38명·부상 10명…경찰, 조사 착수
입력 | 2020-04-29 23:08 수정 | 2020-04-29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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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MBC 뉴스 특보입니다.
오늘 오후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나 수십 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8명, 부상자는 10명입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윤수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불은 오늘 낮 1시 반쯤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장 지하 2층에서 시작됐습니다.
폭발과 함께 시작된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번졌고, 검은 유독가스가 계속 뿜어져 나오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8명, 부상자는 모두 10명입니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을 몇 번씩 수색한 만큼, 이게 최종 사상자 수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78명이 작업을 하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희생자들의 시신이 모든 층에서 수습된 것으로 볼 때, 화재 직후 대피할 겨를도 없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우레탄 작업 중 발생한 폭발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레탄 작업으로 실내에 꽉 차있던 유증기가 불꽃과 만나면서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목격자들은 화재 당시 크고 작은 폭발음이 10여 차례 들렸다고 전했는데요.
실제로 불이 난 건물 내외부에는 가연 물질인 페인트통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아직 완공되지 않은 건물이라 스프링클러 같은 소방시설이 충분하지 않았던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현장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관이 없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공사장의 안전 관리가 미흡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현장 감식은 물론,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 이번 화재와 관련된 모든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