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허유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합병 과정에 삼성증권의 개입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지난달 윤용암 전 삼성증권 대표를 불러 2015년 두 회사의 합병 당시 그룹 수뇌부의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합병을 앞두고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구인 ISS에 합병의 당위성 등을 설명했던 윤 전 대표는 ISS가 반대 권고를 내자 ″합리성, 객관성이 결여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두 회사의 합병을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의심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수사선상에 오른 주요 피의자들의 처벌 여부를 조만간 결정하는 한편, 곧 이 부회장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