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08 11:43 수정 | 2020-05-08 11:46
국가보훈처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40주기를 맞아 전두환 씨가 지난 1985년 국립대전현충원에 친필로 남긴 현충문 현판과 헌시비를 철거하고, 안중근 의사의 글씨체로 새로 제작해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국가보훈처는 국립묘지가 갖는 국가적인 정체성과 국민통합의 상징성을 고려해 교체를 결정했으며 현판은 이달 중으로, 헌시비는 7월 안에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1986년 전두환 씨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직접 심은 뒤 고사해 2010년 다시 식재된 일본산 소나무 금송에 대한 처리 계획은 빠져있어, 5.18 관련 시민단체들은 국가보훈처가 반쪽짜리 철거 계획을 내놨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