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아영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최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기부금 사용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한일 양국 학생들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된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오늘 경향신문에 보낸 입장문에서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은 지양되어야 한다″면서 , ″한일 관계를 구축해나갈 학생들 간의 교류가 더 확대돼 인권과 평화의 가치가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의 기부금 사용 논란과 관련해선 ″지난 30여년간 진실을 밝히기 위한 투쟁 과정에서 나타났던 사업 방식의 오류나 잘못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대에 맞는 사업방식과 투명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도 ″정대협 관계자들의 정부 관계자 면담 시 대화 내용 등이 조속히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근거없는 억측과 비난, 편가르기는 우리를 위해 기여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합의 과정을 공개하고 국민들의 평가에 기반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금·기금 등이 모이면 할머니들에게 써야 하는데 할머니들에게 쓴 적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수요 집회에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