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조명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 만료에 따른 석방 뒤 첫 재판에 나왔습니다.
정 교수는 오늘(14일) 오전 9시 40분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 심리로 열리는 속행 공판에 불구속 상태로 출석했습니다.
베이지색 정장 차림에 한쪽 눈에 안대를 끼고 나타난 정 교수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건강은 쇠약한데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변한 뒤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검찰은 구속 기한 연장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우려와 증거인멸 가능성이 작다″며 지난 10일 정 교수를 석방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정 교수의 두 자녀가 인턴활동을 했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한인섭 전 소장과 정 교수의 딸 조 모 씨가 인턴활동을 했던 부산의 한 호텔 관계자 등 4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됐지만, 한 전 소장은 어제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