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상문

부천 아파트 여성 관리소장 극단적 선택…유족 "주민 갑질" 주장

입력 | 2020-05-21 18:27   수정 | 2020-05-21 18:27
경기도 부천의 아파트에서 지난달 극단적 선택을 한 60대 관리사무소장이 주민 갑질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부천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이었던 6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9일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족들은 ″업무수첩에 ′공갈 협박죄′, ′잦은 비하 발언′ 등의 단어가 적혀 있었다″면서, A씨가 주민 갑질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10년 간 우울증을 앓고 있었는데, 최근 업무 처리 문제로 관리소장직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이 A씨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정황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주민 갑질이 있었는지 내사를 벌이고 있으며, 만약 갑질을 한 주민이 특정될 경우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