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코로나19 겪은 국민 10명 중 7명 "의료 서비스는 공적 자원"

입력 | 2020-06-18 13:10   수정 | 2020-06-18 13:12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국민 10명 중 7명이 ′의료 서비스가 공적 자원′이라는 생각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국립중앙의료원의 ′전 국민 코로나19 경험·인식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이달 6~11일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의료서비스가 공적 자원이라는 생각에 동의하는 비율은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22.2%에 불과했으나, 현재 67.4%로 올라 눈에 띄는 증가 폭을 보였습니다.

반대로 병원이 영리사업이라는 응답은 코로나19 이전 47.4%에 달했으나 현재는 7.3%로 현저히 줄었습니다.

의료인에 대한 인식도 개선돼 응답자의 79.4%는 의료인에 대한 인식이 코로나19 이후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국민들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코로나19 외 의료기관 이용에 심각한 불편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응답자 40.4%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병원 내 집단 감염 우려 등으로 인해 의료기관 방문을 중단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응답자의 95.1%는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86.4%의 응답자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인식조사 분석을 토대로 2차 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을 재점검하고, 의료원의 역할도 보다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