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06 17:22 수정 | 2020-07-06 17:45
경희대학교 대학원생들이 결성한 ′경희대 바로세우기 운동본부′는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교수에게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교육부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에 오늘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학원생 30여 명이 응답한 조사에서 해당 교수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이 14%, 성폭력을 직접 목격했다는 응답이 53%로 나타났다″며 ″조사 결과를 학교 측에 접수했지만 학교는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교육부에 적극 개입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대학원생 제자에게 술을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은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달 A교수를 구속 기소했고, 경희대는 해당 교수를 직위해제하고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