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경

용인 물류센터 화재 5명 사망 8명 부상…"사망자 지하 4층서 발견"

입력 | 2020-07-21 09:28   수정 | 2020-07-21 11:51
오늘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소방당국이 화재 2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1차 인명수색을 벌인 결과 지하 4층에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부상자는 8명으로, 이중 1명은 중상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당시 건물 안에 모두 69명의 근무자가 있었던 가운데 56명은 스스로 대피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29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SLC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0분 뒤인 오전 8시 39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어 지하 4층에 5명이 고립됐다는 사실을 사실을 파악하고, 오전 9시 9분 경보령을 인근 5~9곳의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고, 190여명의 인력과 장비 76대를 동원해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은 물류센터 지하4층에 있던 화물차에서 ′펑′소리가 나면서 연기가 급격히 발생했고, 다른 층으로 불길이 옮겨 붙었다는 현장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불이 난 SLC 물류센터는 지하 5층에 지상 4층, 연면적 11만 5천여㎡ 규모로, 2018년 12월 준공됐으며, 이마트 24, 오뚜기 물류 등이 입점해, 하루 평균 250여 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