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성아

해일 대비 주민대피령…이 시각 포항

입력 | 2020-09-07 09:34   수정 | 2020-09-0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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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하이선은 오전 11시쯤 포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북 동해안에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북동해안은 지난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가 발생해 아직 복구도 끝나지 않았는데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시 동빈 부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아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지금 이곳은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바람이 굉장히 거세게 불면서 제가 지금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고요.

비도 굉장히 거세게 내리고 있는데요.

태풍이 북상하면서 포항시가지에서는 9층 건물의 전면 유리가 강풍에 파손되고, 가로수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벌써부터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북동해안에는 새벽 5시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전 11시쯤 태풍이 포항을 관통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울진은 오후 1시, 울릉도는 오후 2시쯤 태풍 이동 경로에 놓이겠습니다.

최대 300밀리미터의 폭우와 함께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45킬로미터로 예상됩니다.

동해 전 해상에는 최고 12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어 동해안에는 3천여척의 선박이 대피중입니다.

◀ 앵커 ▶

지난 태풍 마이삭으로 경북 동해안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또 다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죠.

◀ 기자 ▶

네, 태풍 마이삭으로 경북지역 농경지 3000헥타에 피해가 발생했고, 해양 수산 시설 피해액도 460억원에 이릅니다.

포항시 구룡포읍과 경주시 감포읍 등 해안 마을은 월파 피해로 아직 복구도 채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울릉도와 독도는 태풍 하이선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위치하게 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경북도내 대다수 학교는 오늘 하루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태풍에 대비해 포항시 주민 천 935명, 영덕군 주민 280명이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동빈 부두에서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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