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오늘 예정된 재판에 증인 출석을 거부한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 씨가 한 달 전 영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씨는 자신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해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양승오 박사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2차례에 걸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7월 아버지 장례를 치르기 위해 귀국한 박 씨는 앞선 공판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부친의 49재를 이유로 불출석했고, 오늘 재판에서도 이미 출국했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양 박사 등 7명은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 씨가 대리 신체검사를 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알려 박 전 시장을 낙선시키려 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1인당 벌금 7백만 원에서 1천 5백만 원이 선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