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건휘
정의기억연대가 운영하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이 8년 만에 폐쇄됐습니다.
지난 2012년 문을 연 평화의 우리집은 고 김복동 할머니와 이순덕 할머니가 머물렀던 공간이지만, 최근 길원옥 할머니가 거처를 옮겨 쉼터에 남아있는 할머니들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지자 쉼터를 압수수색했는데, 수사와 취재가 고통스럽다고 호소하던 쉼터 소장 손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쉼터가 더 이상 제 기능을 할 수 없겠다고 판단한 정의연 측은 원래 소유주인 명성교회에 건물을 반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의연 측은 어제 쉼터 내부 정리를 마무리했고, 보관 중이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유품과 기록물 등은 다른 장소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