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강연섭

MB 서울중앙지검 도착…신원확인 후 동부구치소로

입력 | 2020-11-02 14:16   수정 | 2020-11-02 14:18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수감 절차를 밟기 위해 오늘 오후 1시 46분쯤 논현동 집에서 자가용을 타고 출발해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이 씨는 검찰청사 내에서 신원 확인과 형 집행 고지 등의 절차를 거친 뒤 검찰이 제공하는 차를 타고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로 이송됩니다.

지난 2월 25일 서울고법의 구속 집행정지로 풀려난 이후 251일 만에 재수감되는 겁니다.

동부구치소는 이 씨가 재작년 3월 구속돼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약 1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한 곳으로, 이 씨는 오늘 4평 남짓 독방에 수감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앞으로 교정 당국의 수형자 분류 작업을 거쳐 교도소로 이감될 예정이지만, 전두환·노태우 씨 등의 전례를 따라 이감 없이 동부구치소에서 계속 형을 이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 씨의 남은 수형 기간은 기존 1년 가까이 구치소에 수감해 16년으로, 사면이나 가석방이 없으면 아흔여섯 살인 오는 2036년에 만기 출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