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재웅

'3살 남아 학대 혐의' 베트남 엄마의 동거남 붙잡혀

입력 | 2020-11-14 16:58   수정 | 2020-11-14 16:58
세 살된 아들을 때려 장기가 파열될 정도로 중상을 입힌 베트남 국적 27살 여성 A 씨의 동거남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A 씨의 동거남인 같은 국적의 19살 B 씨를 어젯밤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B 씨는 A 씨와 함께 아이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앞서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몸이 아픈 아들과 함께 병원에 갔다가, 병원측이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해 경찰에 체포됐고, 동거남은 도주했습니다.

불법체류자 신분인 A 씨는 필리핀 국적의 남편이 지난 9월 강제 추방당한 뒤, 동거남을 만나 한달 전 부터 함께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의 아들은 폭행으로 인한 전신 타박상과 함께 일부 장기가 파열된 것으로 진단돼 수술을 받고 입원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