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명령과 징계청구에 대해 평검사에 이어 고등검사장 등 간부급 검사들도 집단 반발에 나섰습니다.
조상철 서울고검장 등 6명의 고검장은 오늘 오전 검찰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검찰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장관의 민주적 통제는 신중함과 절제가 요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고검장들은 ″감찰의 절차와 방식, 내용의 적정성에 의문이 있다″며 추미애 법무장관에게 ″현 상황과 조치에 대한 냉철하고 객관적인 평가와 판단 재고를 간곡히 건의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대검찰청 중간 간부 27명도 오늘 성명을 내고 ″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집행 정지는 적법 절차를 따르지 않고 충분한 진상확인 과정도 없이 이뤄진 것으로 위법·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윤 총장의 ′재판부 사찰′ 의혹에 대한 감찰을 맡은 정태원 대검 감찰팀장도 ″직무집행 정지 처분은 법적으로 철회가 가능하니 지금이라도 처분을 재고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추 장관의 조치에 대한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