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남상호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위원회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정근식 2기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은 출범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인권 감수성이 높아진 만큼 새로운 각도에서 과거 문제를 검토하고, 조사할 필요가 있는 사안에 대해선 과감하게 조사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조사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또 야당 추천 위원 4명이 아직 공석인 데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야당 지도부를 찾아뵙고 원활한 업무 개시를 위해 협조를 부탁드릴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처음 접수된 사건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수용시설처럼 운용되며 시민을 불법 감금한 채 학대하고 성폭력을 휘둘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산 ′형제복지원′ 인권침해 사건입니다.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조사활동을 한 후 해산한 1기 위원회에서 규명되지 않은 사건과 형제복지원이나 선감학원 등 새로 드러난 인권침해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설립됐습니다.
진상규명 대상은 일제강점기 이후 권위주의 통치 시기까지 이뤄진 인권침해 사안들이며 활동기간은 최초 조사 개시일부터 3년간입니다.
오늘부터 2022년까지 12월 9일까지 희생자, 피해자 본인, 유가족, 그리고 8촌 이내의 혈족 등이 진실규명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