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1-08 06:07 수정 | 2020-01-08 07:04
호주 산불로 인해 피어오른 연기가 지구 남반구를 반 바퀴 돌아 태평양 너머 남미 칠레와 아르헨티나까지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칠레 기상당국은 현지시간 6일 블로그를 통해 호주에서 출발한 연기가 기류를 타고 5㎞ 상공에서 1만1천㎞를 이동해 칠레에 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트리시오 우라 칠레 기상청장 역시 AFP통신에 ″호주 산불에서 나온 연기구름 탓에 태양이 더 붉은 톤으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도 ″연기가 지상으로 떨어질 위험은 없어 위협이 되진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르헨티나 기상당국은 트위터에 ″호주 산불의 연기가 또 다시 아르헨티나에 도달했다″며 ″서쪽에서 동쪽으로 전선계를 타고 이동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호주에서는 남동부 해안을 중심으로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는 최악의 산불로 서울 면적의 100배가 잿더미로 변했고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