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경아

중국 압박에도…이탈리아 "중국 직항노선 운항 중단 유지"

입력 | 2020-02-08 05:59   수정 | 2020-02-08 06: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이탈리아 정부가 직항노선 운항 중단을 해제하라는 중국 측 압박에도 이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부는 현지시간 7일 성명을 통해 중국을 오가는 직항노선 운항 중단 결정이 번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달 말 로마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두 명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자 유럽국가 중 처음으로 오는 4월 말까지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마카오 등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중국은 여러 경로로 이같은 조치에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6일에는 친강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주중 이탈리아 대사를 만나 운항 정상화를 공개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중국 우한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 자국 남성 1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감염자가 총 3명으로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