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코로나19 감염증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 수산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곳이 유일한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습니다.
환구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과학원 시솽반나 열대식물원은 화난농업대, 베이징 뇌과학센터와 함께 12개국의 코로나19 유전자 표본 93개를 분석해 이러한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논문은 일단 ′사스′나 ′메르스′와 비교해볼 때 ′코로나19′에서 유전자 재조합이라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유전자 측면에서 보면 발병지로 거론되는 우한 화난 수산시장이 코로나19의 원천이 아닐 수 있으며, 다른 곳에서 유입된 바이러스가 작년 12월 이 시장을 통해 대규모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진들은 코로나19가 작년 11월 중하순부터 이미 전파되기 시작했을 수 있지만, 최초 감염자들은 단지 가벼운 증상에 그쳐 이런 정황이 무시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 실린 논문에서도 코로나19 첫 환자를 포함한 초기 여러 명의 환자들이 우한 시장과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며 발원지가 여러 곳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