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외출 자제령 내렸는데...日아베 총리 부인, 연예인과 꽃구경 논란

입력 | 2020-03-27 15:43   수정 | 2020-03-27 15:56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벚꽃놀이 등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지침을 내린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부인이 연예인들과 벚꽃 구경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본 ′뉴스포스트세븐′와 주간포스트 등은 아베 아키에 씨가 최근, 도쿄 시내에서 아이돌 등 13명의 연예인들과 벚꽃놀이를 즐기며 찍은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오늘,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한 레스토랑에서 지인들과의 모임 후 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한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도쿄도가 벚꽃 구경 자제를 요청한 공원에서 찍은 사진이 아니라 문제 될 게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최악의 경우 도쿄를 봉쇄할 수 있다며 외출 자제를 강력히 권고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