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남상호
터키와 칠레 당국이 코로나19 억제 대책의 하나로 수감 중인 죄수들을 석방했습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현지시간 15일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등 적어도 5개 도시에서 수백 명의 수감자가 석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터키 의회는 과밀한 교도소 안에서 코로나 19가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에 따라 약 9만명의 수감자를 가석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칠레 헌법재판소 역시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수감자 1천3백명을 가택 연금 등을 조건으로 석방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승인했습니다.
단, 피노체트 군부 독재 시절 인권 유린을 자행한 수감자를 비롯해 살인, 납치, 마약, 가정폭력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은 사람들은 석방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