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손령
코로나19로 외국인 입국이 금지된 베트남에 한국의 143개 업체 필수인력 340명이 예외적으로 입국했습니다.
한국에서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오늘 오후 대한항공 전세기 2대를 이용해 베트남 꽝닌성 번돈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입국 직후 할롱시에 있는 호텔로 이동했으며,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친 뒤 다음 달 13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합니다.
이번 입국자들은 베트남 내 공장 증설 등을 위한 필수 인력으로 공기업 1개, 금융사 6개, 대기업 9개, 중소·중견기업 127개 직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고 있는 베트남이 대규모 기업인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한국이 유일합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삼성과 LG 계열사 직원 1천150여 명의 입국을 허용해왔습니다.
박노완 주베트남 대사는 ″개학을 앞두고 아직 입국하지 못한 우리나라 학생과 학부모 200명, 추가 입국이 필요한 필수 기업인 700명이 조속히 들어올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