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中 노동절 황금연휴 관광지 북새통에도 신규 확진은 3명

입력 | 2020-05-04 10:36   수정 | 2020-05-04 14:48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 일부 유명 관광지에 사람들이 몰려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유명 관광지인 타이산 정상을 찾은 입산객이 연휴 첫날인 1일부터 3일까지 최대 수용인원 3만 4천 명을 넘어서자 산둥성 문화여유청은 4일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일부 구간을 임시 폐쇄했습니다.

항저우 유명 관광지인 시후의 경우 지난 1일 약 18만 3천700명의 관광객이 찾았고, 특히 무료 관람이 가능한 구간에는 1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대표 관광지이자 석 달여 만에 문을 연 자금성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하루 5천 명으로 입장객 수를 제한하고 있지만 노동절 연휴기간과 돌아오는 주말의 자금성 입장권 전체가 매진된 상황입니다.

그러나 노동절 연휴로 인한 신규 확진 환자 증가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3일 하루, 중국 본토의 신규 확진자는 상하이와 산둥 성에서 각각 2건과 1건 씩 확인됐는데 모두 해외 역유입 사례였으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 2천880명, 누적 사망자는 4천6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