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04 14:52 수정 | 2020-05-04 14:53
미국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중국 책임론을 지속해서 제기하는 가운데 중국이 의료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감염병의 심각성을 은폐했다고 분석한 미국 정부 보고서가 나왔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DHS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지도자들이 지난 1월 초, 세계적 대유행의 심각성을 의도적으로 숨겼고, 세계보건기구 WHO에 감염성이 있다고 보고하는 것을 1월 말까지 미루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DHS는 또 ″중국이 해당 기간 마스크와 수술용 가운 등의 수입을 늘리고 수출을 줄였는데, 무역 관련 자료 제출을 연기하는 방법으로 이를 은폐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3일, ABC뉴스에 출연해 ″중국은 코로나19를 숨기려고 시도하며 권위주의 정권이 하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