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성원
세계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미국 애리조나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역사적 거래′라는 표현을 써가며 대대적으로 환영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직접 성명을 내고 ″이번 거래는 미국의 국가 안보와 경제적 번영을 북돋울 미국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역사적인 거래는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이자, 전 세계의 선을 위한 영향력인 대만과의 관계를 강화해준다″면서 중국을 견제했습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투자를 요구를 받아온 TSMC는 최근 약 120억 달러, 우리 돈 14조7천억원를 투자해 애리조나주에 5㎚ 공정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올해 말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투자 유치를 경제 성과로 내세우는 동시에, 대만과의 관계 밀착을 통해 중국 압박 효과까지 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