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오현석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 "중국이 홍콩 배신…새로운 독재"

입력 | 2020-05-24 07:40   수정 | 2020-05-24 07:40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인 크리스 패튼은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는 데 대해 ″중국이 홍콩을 배신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패튼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의 자율성은 지난 1984년 영국과 중국의 공동 선언에 담긴 ′일국양제′ 정신에 따라 보장돼 왔다″며 ″그러나 중국은 홍콩보안법을 통해 이 선언을 파괴하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이 새로운 독재를 펼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있다″며 ″영국은 홍콩을 위해 싸워야 할 도덕적, 경제적, 법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패튼은 지난 1997년 영국이 150년 홍콩 통치를 마치고 중국으로 이양할 당시 총독을 역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