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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남중국해 갈등 고조…中, 실전훈련 이어 전투기 배치

입력 | 2020-07-21 05:52   수정 | 2020-07-21 06:18
국제 영유권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하는 가운데 중국이 해상 실전훈련과 더불어 남중국해 섬에 전투기를 배치하며 미군에 맞서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중국인민라디오 등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군 소속 해군은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JH-7′ 전투폭격기를 동원한 해상 목표물 공격 실전훈련을 전개했습니다.

또한, 중국군은 남중국해 섬인 우디섬에 4대의 ′J-11B′ 전투기를 지난 15일 배치했다고 미국 포브스는 전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남중국해 실전훈련 및 전투기 배치는 최근 미국의 남중국해 훈련 강화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분석됩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3일 중국이 일방적으로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불법이라면서 중국을 정면으로 비판한 후 미군은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남부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둘러싸인 남중국해는 어업권과 자원 영유권 등을 놓고 인접국 간 분쟁이 끊이지 않는 해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