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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장비 돌려쓰다…군함 화재진압 미 해군 코로나19 감염

입력 | 2020-07-21 05:55   수정 | 2020-07-21 06:07
미국 군함 화재를 진압하던 해군들이 소방 장비를 돌려쓰다가 코로나19에 걸렸습니다.

미 해군은 성명에서 강습상륙함인 본험리처드함 화재 진압 작전에 투입된 해군 2명이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해군 27명은 격리 조처됐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현장에 투입됐던 병사들은 마스크와 장갑 등 소방 장비를 돌려쓴 것이 코로나19 감염의 원인이 됐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샌디에이고 해군 기지에 정박 중인 본험리처드함에서는 지난 12일 화재가 발생해 나흘 만에 불이 꺼졌고, 진화 작전에 투입된 해군은 400명에 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화재로 본험리처드함에 보관 중이던 소방장비 대부분이 파손됨에 따라 화재 진압에 나선 병사들은 샌디에이고함 등 인근 함정에서 가져온 소방 장비를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