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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보조금 80여만 원 부당 수급한 이탈리아 의원들 퇴출 위기

입력 | 2020-08-15 06:45   수정 | 2020-08-15 06:56
코로나19 생계보조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난 이탈리아 의원들이 정계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였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최대 야당인 ′극우 정당 동맹′은 소속 의원 2명이 정부의 생계보조금을 신청해 받아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의 직무를 정지시켰습니다.

′극우 정당 동맹′과 함께 이탈리아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정당에서도 37살의 젋은 소속 의원이 생계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당 윤리위에 회부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받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생계를 지원하기 위해 우리돈으로 80여만 원 정도인 600 유로를 지급하기로 하고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 달에 2천만 원에 달하는 세비를 받는 이탈리아 현역 의원들이 개인사업자 번호만 있으면 누구나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해당 의원들의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