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더 거세지는 미 서부 대형산불…15명 숨지고 50만명에 대피령

입력 | 2020-09-12 07:05   수정 | 2020-09-12 07:21
캘리포니아 등 미국 서부 3개 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더 큰 규모로 확대되면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고 50만 명 이상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1일 일부 대형 산불이 서로 합쳐지고 마을과 교외 지역을 향해 돌진하면서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주 등 미 서부 해안 지역의 산불 위기가 놀랄 만한 규모로 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날 7명으로 집계됐던 산불 사망자는 15명으로 늘었는데, 이 중에는 워싱턴주에서 숨진 1살배기 남자 아기도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이 사상 최대인 1만 2천여㎢로 서울 면적의 20배에 달하고, 워싱턴주에서는 일부 마을들이 통째로 파괴됐습니다.

한편 서부 해안 일대는 산불로 발생한 연기로 대기 질마저 크게 나빠져, 국립기상청은 거대한 매연 구름이 워싱턴주를 덮치면서 공기 질이 건강에 해로울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