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신정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뒤 머리 없는 시신을 북한 고위 간부들에게 전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FP통신이 다음 주 출간될 `워터게이트` 특종기자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 발췌본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모든 걸 말해줬다″면서 장성택 처형 내용을 우드워드에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고모부를 죽였고 그 시신을 바로 계단에 뒀다″고 말했는데, 북한 고위 관리들이 사용하는 건물의 계단을 의미한 것이라고 AFP는 전했습니다.
또 책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에게 핵 시설 5곳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며 ″하나는 도움이 안 되고 둘도 도움이 안 되고 셋도 도움이 안 되고 넷도 도움이 안 된다. 다섯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영변은 북한의 핵 시설 중 가장 큰 곳이라고 반박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또한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받아쳤고 ″당신은 합의할 준비가 안 됐다. 나는 떠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