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명현
미국 서부지역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오리건주의 한 산불은 40대 남성의 방화로 시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리건주 잭슨카운티 검사장이 오리건주 남부 피닉스에서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41세 마이클 재러드 베켈라를 기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잭슨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현지시간 8일 오리건주 애슐랜드 북쪽의 작은 마을 피닉스에서, 산불로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한 남자가 불을 질렀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출동한 경찰이 베켈라를 체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리건주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산불이 극좌 성향의 반파시즘단체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민간인 검문소가 생겨나고 있고, 일부 주민들은 대피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극단주의자들이 오리건에서 산불을 지르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가짜뉴스가 퍼지는 것을 막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