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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작품, 독일 통일상 은상…한석현·김승회 '제3의 자연'

입력 | 2020-10-06 11:29   수정 | 2020-10-06 11:34
독일 통일 30주년을 맞아 개최된 독일 통일상 수상작으로 한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이 선정됐습니다.

독일 정부는 ′통일상 2020′에 시민 투표와 심사위원 심사 결과, 한국인 한석현 김승회 작가의 ′제 3의 자연′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제3의 자연′은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하며, 남북 백두대간에서 자라는 야생화 1천300개를 기암괴석에 심어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재현한 작품입니다.

당초 개성공단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식물을 직접 전달받기로 독일 주재 북한 대사관과 협의했지만 남북관계가 교착에 빠지면서 무산됐습니다.

한 작가는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순간을 기록한 다큐멘터리를 너무 감동적으로 봤다″며 ″예술가로서 남북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