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정은
현지시간 10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개 행사에 참석자 2천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행사를 잘 아는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재개하는 대면행사에 2천명을 초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뒤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행사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하는 통로를 마련하고, 선거운동을 재개할 정도로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백악관에서 열린 연방대법관 지명행사에 이어 이번 행사가 제2의 수퍼전파자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몸 상태가 매우 좋다″고 스스로 밝히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코로나19 완치판정을 받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차량에 탑승한 채 청중과 거리를 두고 연설하는 이른바 ′드라이브인 유세′를 펼치고 있는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무모하다″며 ″어떻게 그가 이 나라를 보호할 것이라고 신뢰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백악관 행사에 이어 오는 12일에도 격전지 중 한 곳인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