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수연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인근에 중국 당국의 선박이 장시간 체류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센카쿠 열도 동쪽 끝 섬인 다이쇼지마 인근 수역에 중국 해경국 소속 선박 2척이 어제 오후까지 57시간 39분간 머물다 돌아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앞서 지난 7월 중국 당국 선박이 센카쿠 인근 수역에 38시간 넘게 머문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최장 시간 ′영해 침입′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도 ″매우 유감″이라며 ″현장에서 퇴거 요구를 반복하고 외교 경로로 중국 측에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고유 영토이며 그 해역에서 순찰하는 것은 중국 고유의 권리″라며 ″일본이 존중해야 한다″고 논평했다고 NHK는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센카쿠 열도 일대에서 중국과의 마찰에 대비해 감시형 대형 드론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