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재용
독일 베를린 당국이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보류한 가운데, 일본 외무성이 위안부 문제에 관한 일본 정부 입장이 담긴 문서를 독일어로 번역해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우리나라의 대응′이라는 문서가 일본어와 영어, 독일어로 게재돼 있는데 이 중 독일어판은 지난달 21일 추가된 것입니다.
해당 문서에는 ′지금까지 일본 정부가 발견한 자료 중에는 이른바 강제 연행을 직접 보여주는 기술은 눈에 띄지 않았다′며 위안부 강제 연행을 사실상 부인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에 대해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을 독일 여론에 직접 전달해 침투를 꾀하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