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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김진표 '김정은 도쿄올림픽 초청' 발언에 "개인 생각"

입력 | 2020-11-18 16:09   수정 | 2020-11-18 16:10
일본 정부가 내년 도쿄올림픽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도쿄로 초청할 의향을 밝혔다는 김진표 한일의원연맹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 관계자가 관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김 회장은 어제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고위 외교 당국자가 한국이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협력하겠다고 하자 ″만약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하겠다고 하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를 통해 공식 초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간부는 김 회장의 이런 발언을 부인하면서 ″김진표 씨 개인의 생각이 아니겠냐″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도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결정되지도 않아, 그런 말을 할 단계는 아니다″고 거들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5선 의원인 김 회장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6명과 함께 일본을 방문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비롯해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 등 정·관계 인사를 만났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 회장의 한국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자, ″내용 하나하나에 대한 코멘트는 삼가겠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