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효정

술 먹고 싶어 손 세정제 마신 러시아인 7명 사망

입력 | 2020-11-22 14:28   수정 | 2020-11-22 14:28
러시아 극동의 한 마을에서 주민 7명이 메탄올 성분이 다량 함유된 손 세정제를 마셨다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8일 사하 공화국 타틴스키 지역 톰토르라는 마을의 주민 9명이 한 주택에서 5ℓ짜리 손 세정제를 술을 대신해 나눠 마신 뒤, 7명이 숨졌고, 나머지 2명도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보건 당국은 해당 손 세정제의 판매를 제한하고, 주민들에게 손 세정제를 마시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문제가 된 손 세정제의 성분분석 결과 메탄올 함량이 69%에 달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