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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 발리테러 '폭탄 전문가' 18년 만에 체포

입력 | 2020-12-13 19:45   수정 | 2020-12-13 19:51
인도네시아 경찰이 2002년 발리 나이트클럽 테러에 사용된 폭탄의 제조에 가담한 것으로 혐의를 두고 추적해온 지명 수배자를 18년 만에 체포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지시간 13일 인도네시아 경찰은 ″발리 폭탄 테러에 가담한 줄카르나엔을 10일 밤 수마트라섬 동람풍에 있는 주택에서 체포했다″며 ″현재 구금 상태로 수사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줄카르나엔은 지난 2002년 10월 202명을 숨지게 한 발리 나이트클럽 테러와 2003년 8월 12명을 숨지게 한 자카르타 메리어트 호텔 테러 등에 사용된 폭탄 제조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미국은 2002년 발리 테러 이후 그를 지명수배자 명단에 올려놨으며,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슬람원리주의 단체인 제마 이슬라미야 작전 지도자가 2003년 태국에서 체포된 뒤 줄카르나엔이 그의 자리를 이어받아 지도부 역할을 해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