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이준희

"올해 취약계층 대출부실 위험…코로나 금융 출구전략 필요"

입력 | 2021-01-03 17:27   수정 | 2021-01-03 17:28
코로나 19 확산으로 경제 양극화가 심화해 올해 취약계층의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정기 간행물 ′금융브리프′를 통해 올해 주요 금융 이슈를 진단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장기적인 부채 상환 능력을 유지한 취약차주에게는 자금을 지속해서 공급함으로써 신용 경색 발생 가능성을 낮추는 한편 부채 상환 가능성이 희박해진 취약계층은 원활한 채무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금융연구원은 또 ″지난해 시행한 각종 정책은 금융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일조했으나 금융 시스템 내 각종 잠재 위험도 증폭시켰다″며 ″올해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 19 종식이 가시화하면서 출구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금융연구원은 그러면서 가계부채에 따른 위험 확산 가능성이 당장은 낮지만, 위험 요인들이 한꺼번에 발현되면 금융시스템 리스크로 커질 수 있다며, ″주택시장의 조정 가능성에 대비해 연체자의 주거 안정 프로그램도 미리 준비하고,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사전 채무조정, 즉 ′프리워크아웃′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